왕건릉의 서북쪽 능선인 만수산 서남쪽 언덕 기슭에는 왕릉급의 능 7기가 모여 있습니다. 이 무덤들에는 누가 묻혀 있는지 알 수 없지만, 문헌 및 출토유물로 미루어 보아 고려 후기에 조성된 능으로 추정됩니다.
조선 후기의 기록에 ‘칠릉동(七陵洞)’이라는 기록이 나오는 것으로 보아 예전부터 이 능들을 하나의 무덤군으로 파악한 것으로 보입니다. 서쪽 가장 높은 곳에 있는 무덤을 제1릉이라고 하며 동쪽 아래로 내려오면서 순서대로 제2릉부터 제7릉까지 명명하고 있습니다. 각각의 무덤은 약 50m 이내의 간격으로 나란히 분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