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시대에 쌓은 한양도성처럼 고려의 궁궐과 수도인 개성도 성곽으로 둘러싸여 있었습니다. 개성성(開城城)은 고려 시기 개성의 황성(皇城), 내성(內城), 나성(羅城)을 말합니다. 896년에 왕건은 발어참성(拔禦塹城, 북측 국보유적 제129호)을 축조했는데, 고려 태조가 즉위한 후 개성으로 수도를 옮기고 궁궐을 건축하면서 발어참성을 이용해 궁성을 쌓았습니다. 이 성곽을 황성이라고 합니다.
개성을 가장 크게 에워싸고 있는 성곽은 나성이라 하는데, 1009년(현종 즉위년) 강감찬의 건의에 따라 축조를 시작하여 1029년(현종 20)에 완공했습니다. 북쪽의 송악산에서 남쪽의 용수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따라 조성하였는데, 둘레가 약 23km에 이르러 한양도성보다 5km나 더 긴 성곽입니다. 나성에는 동서남북 사대문인 숭인문, 선의문, 회빈문, 태화문과 중문 8개, 소문 13개가 있었지만, 지금은 일부만 남아 있습니다.
나성 안쪽에는 황성을 둘러싸고 있는 내성이 있습니다. 내성은 훼손된 기존의 나성을 다시 쌓기에는 여력이 부족하여 1391년(공양왕 3)에 그 안쪽에 내성을 쌓기 시작하여 조선 초기인 1394년(태조 3)에 완성한 성곽입니다.
오랜 세월이 흐르는 동안 개성의 성벽은 군데군데 무너져 내려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지만, 그 가치를 인정받아 세계유산에 등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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