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시 선죽동 노계천 위에 놓여 있는 선죽교는 조선 건국을 반대하던 고려 말의 충신 포은 정몽주가 이방원의 부하인 조영규에게 피살된 장소로 유명합니다. 원래 명칭은 선지교(善地橋)였는데 정몽주가 피살된 후 그가 죽은 자리의 돌 틈에서 대나무가 돋아나자 선죽교라고 부르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선죽교 위에 붉은 자국이 정몽주의 혈흔이라는 전설도 전해집니다. 선죽교의 길이는 8.35m, 너비는 3.36m로 화강석으로 만들어졌으며, 『고려사(高麗史)』 기록에 의하면 13세기 초 이전에 축조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현재 선죽교는 원래의 선죽교와 그 옆의 석교가 함께 놓여 있는데, 난간이 있는 곳이 선죽교입니다. 선죽교는 별도의 난간이 없었는데, 1870년 정몽주의 후손 정호인이 개성유수로 있으면서 선죽교를 보호하기 위해 다리 상부에 돌난간을 설치하였습니다. 그리고 바로 옆에 사람들이 다닐 수 있는 돌다리를 축조했습니다.
선죽교를 건너면 개성 출신 명필인 한석봉이 쓴 ‘선죽교비(善竹橋碑)’를 비롯해 하마비(下馬碑)와 기적비(記蹟碑)가 세워져 있고, 그 옆 비각에는 정몽주와 함께 순절한 김경조와 정몽주의 시신을 거둔 성여완을 기리는 비 등이 서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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